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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독일에서 살아남기 - 치과 가기(썩은 이, 레진)

요즘 딱딱한 빵이나 사과 같은 걸 먹을 때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보기로 했다.

집근처에 있는 치과에서 테어민을 잡고 진료를 보러 갔다.

 

이제 독일어도 할만큼 한다고 생각해서 씩씩하게 혼자 갔는데 병원 특히 치과 어휘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 투성이였다.

대충 알아들은 말은 내가 말한 어금니는 아무 이상이 없고 그 앞쪽에 있는 두개의 이에 카지어거가 있다.

카지어거가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어서 물어보니 박테리아가 치아를 고장나게 하는 것이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는데도 못알아 들었다...ㅎㅎ

이가 썩었다는 말이었다.

언제 본국으로 돌아가는 지 물어보시고 가면 1월 쯤 갈 수 있다고 하니 치료를 권장하셨다.

Zementfuellung과 Kunststofffuellung(레진) 중 어떤 걸 할 것인지 물어보셨고 또 아무것도 이해못한 나는 설명해달라고 했다.

첫번째는 싼 대신에 2년 뒤에 다시 손을 봐야하고 두번째는 비싸지만 다시 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정확한 가격을 물어본 후 사보험이 커버해주길 바라며 레진으로 했다.

 

테어민은 생각보다 빨리 잡혔고 30분정도 치료 후 1시간 정도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말라고 했다.

마취제를 쓸것인지 아닌지도 꼼꼼하게 물어봐 주셨다. 난 한국에서 레진할 때 마취해본적도 없고 돈도 더 나올 것 같아서 일단 참아보겠다고 했다.

치료가 끝나고 접수대에서 레히눙을 받았고 집에 가자마자 보험사로 스캔본을 보냈다.

200유로 정도가 나와서 꼭 보험사에서 커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다음에 보험 후기도 올려야 겠다.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히 나의 의사를 존중하고 하나하나 내 의견을 물어봐 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아프다고 한 이들도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서 전문적으로 확인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달에는 스케일링을 받아보려고 한다. 가격은 90유로다. 보험 커버는 안되지만 나의 소중한 치아를 위해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